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튜버로 살아간다는 것 / 크리에이터의 삶 / 회사와 유튜브 운영 병행하기

by wisdom0731 2024. 10. 8.
반응형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유튜버는 어떤 이미지인가?

 

 

 

유튜버(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삶이란..?

 

 

 

필자는 유튜버이다. 전업 유튜버는 아니기 때문에 영상 창작을 위해 시간을 많이 쓰기는 어렵고, 말주변도 엄청 뛰어난 편도 아니고 내가 전하는 지식으로 사회를 흔드는 수준은 아니기에 소위 말하는 인플루언서인지는 잘 모르겠다.(구독자는 수 천명이다.)

 

 

 

 

 

 

내가 처음 유튜브 영상을 올렸던 때는 2020년 11월이다. 업로드한 배경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과정을 찾기 위한 시도였다. 해당 시기에 금융회사를 다녔던 경험 및 취업을 준비한 과정에 관한 내용을 업로드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뭐랄까.. 관심을 받는 것이 좋다기보다는 '내가 가진 지식이 상대방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상당히 의미 있게 느껴졌다.

이후 사명감(?)을 가지고 조금씩 업로드한 결과, 현재 정도(구독자 수 천명)의 규모가 되었다.

 

 

 

현재 유튜브는 구독자 1,000명과 1년 누적 시청시간 4,000시간을 채우는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워낙 대형 채널이 많아서 위 조건이 상당히 우스워 보일 수 있는데, 실상은 정말 어렵다.(해보신 분들은 공감할 것이다.) 심지어 해당 조건을 달성하더라도 초기에 얻는 수익은 한 달에 20만 원을 넘기기도 쉽지 않다.

 

 

 

영상 하나를 촬영하고... 편집하고.. 게다가 시청자 분들을 효율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 만드는 썸네일 작업까지.. 하나의 영상을 만드는 데 최소 5시간 이상이 필요한데, 이미 정말 유명한 분들이 아니고서야 영상이 최소 수십 개는 쌓여야 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해당 조건은 최소이고, 수 백개까지 쌓여도 안 되는 분들도 많다.) 

 

 

 

게다가 이렇게 몇 시간씩 걸리는 작업은 나같이 직장생활과 크리에이터 삶을 병행하는 분들이라면 평일의 새벽시간 혹은 퇴근 후 밤 시간을 쓰거나 주말에 또 다른 노동시간을 쓰는 방법밖에 없다.

 

 

 

 

 

 

이런 생활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겪어보면 정말 너무나도 힘든 생활이다.

 

 

 

아무튼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직장생활과 크리에이터 삶을 병행하면서 남의 돈을 버는 것은 정말 너무나 어렵다.

 

 

 

내가 현재까지도 업로드하는 영상은 금융과 취업에 관한 내용인데, 아무래도 돈과 커리어에 직결되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악플러(?) 분들까지도 가끔 등장하곤 한다.

 

 

 

그렇다. 투입한 시간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 보수를 받는 불쌍한 유튜버는 이러한 적(?)들을 대적하기 위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게다가 나처럼 얼굴을 공개한 크리에이터라면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수요에 맞는 행위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채널이 점점 성장할수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의 마음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지고, 상처는 커질 수밖에 없다.(시청자들이 많아지는 것과 악플러 수의 증가는 정확히 비례한다.)

 

 

 

따라서 본인이 상처에 너무 취약한 유형의 사람이라면 유튜브 시작은 안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는 무조건 발생할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회사생활과 유튜브를 병행해서 운영한다..?

 

 

 

회사와 크리에이터를 병행하는 것은 내게 주어진 24시간을 힘들게 쪼개서 사용하는 고충 외 또 다른 고충을 마련해 주었다.

 

 

 

그것은 회사 구성원들이 내가 운영하는 채널을 알게 되는 것이다. 

 

 

 

처음 채널을 운영할 때만 하더라도 "내 영상을 어찌 그들이 볼 일이 생기겠어?"라고 생각했던 말이 현실이 되었다. 이것은 아무래도 내가 업로드하는 주제와 회사 업권이 일치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처음에는 유튜브를 단순히 SNS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지게 되고 회사 전체적으로 뭔가 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너무나도 부담스러워서 그 시점에 퇴사를 결정하였다.(물론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할 기회가 생긴 이유도 있다.)

 

 

 

나는 그 당시 퇴사했던 회사의 구성원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만약 단 1명이라도 나와 관계가 좋지 않거나, 유튜브를 하는 것에 대해 시기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피곤해질 수 있다.

 

 

 

 

 

 

아무래도 유튜브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엄청난 수익을 준다.'라는 잘못된 편견 때문인데, 위와 같은 사람들과 복잡한 관계에 얽히게 되면, 내가 추구하는 인생의 방향이 틀어져버릴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는 것은 가족에게만, 그래도 더 욕심을 내면 엄청 가까운 지인 소수에게만 이야기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결론적으로 직장생활과 유튜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내 대답은 모든 단점을 다 고려하더라도 "YES"이다.

 

 

 

거시적으로 나만의 창작물로 상대에게 도움이 준다는 측면, 금액이 적더라도 패시브적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주기에 투자의 관점에서도 그 가치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만약, 상당한 끈기를 가지고 있는 독자 분들께서 본 글을 보신다면 꼭 본인만의 채널을 개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