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줄어드는 이유 /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진다는 생각을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

분명 학창 시절에는 거의 매일이 약속이 있었던 나날들도 상당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고 또 직장인이 되면서 점차 줄어가는 주변 인간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
필자 또한 직업 특성상 그리고 성격상(성격이 좋다기보다는 사람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수월한 인간관계 형성 문이 활짝 열려있지만, 예전과 정말 차이가 크다.

학창 시절의 나와 현재의 나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만 같은데, 도대체 왜 인간관계의 변화가 오게 된 것일까?
이번 글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좁아지게 되는 인간관계의 이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필자가 생각한 첫번째 인간관계의 변화 이유는 직장 혹은 가정에서의 책임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과거에는 '즐거움' 위주였다면, 나이가 점차 들어가면서 인생의 중요도가 '즐거움'에서 '책임'으로 변해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직장에서 어떤 직무를 맡으면서 생기는 책임이 될 수도 있고, 가정에서의 한 역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다음 이유로 관심사나 가치관이 변화하게 되어, 예전의 지인들과의 공통점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앞에서 이야기했던 젊은 날의 '즐거움' 역시도 공통의 관심사나 가치관이 어느 정도 일치했기 때문에 함께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차 나의 주변이 바뀌면서 예전에 가졌던 관심사도 현재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이에 맞는 새로운 인간 관계가 형성되면서 기존 함께했던 지인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것 같다.
다음으로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여유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축소된 것 같다.
자칭 바쁘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시간이 없다."
그렇다. 이러한 이유가 정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든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든 궁극적으로 그 사람에게 '시간의 제약'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우선순위가 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시간의 제약이 생기고, 이러한 이유로 인간관계가 축소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선호하게 되어, 넓은 인간관계보다는 소수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독자 여러분들도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셨던 부분일 것 같은데, 얕은 관계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봤자 별로 나에게 남는 것이 없다고 느끼실 것이다.
따라서 현재 남은 인관관계에서 크게 확장하지 않고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앞에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인간관계가 축소되는 이유에 대한 주관을 밝혀보았다.

필자는 더욱이 스스로가 열심히 살아야 상대를 만나는 길도 더 넓게 열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심히'의 기준을 딱 뭐라고 정의하기는 분명 어렵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열심히 산다'의 의미는 적어도 내 또래들이 하는 것만큼은 충족하고 사는 삶이 아닐까 싶다.
필자의 경우도 현재까지 네 번의 회사를 다니면서 공백의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공백기에는 내 또래가 대부분 충족한 요소, 예를 들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등의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내가 충족이 되어있지 않아서 스스로가 위축되어 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다시 현직으로 복귀해서 언급한 또래들이 하는 것만큼의 생활이 충족되니 비로소 다시 인간관계를 재형성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단편적인 예를 들어보았지만, 이 포스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 여러분들은 마음속으로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나이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 인간관계는 더욱 좁아질 것이며, 그 좁은 인간관계마저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때 비로소 유지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