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TV나 인터넷 그리고 주변 여성 지인들을 통해서만 '보톡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보톡스는 독성을 통해 특정 부위의 근육을 국소 마비시켜 외모를 개선시키고, 특정 부위의 비대해진 근육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쓰이고 있다고 한다.
나는 평소에 보톡스가 독성을 가지고 근육을 마비시켜 미용에 쓰인다는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나와 밀접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다.
한번은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쓴 소주를 들이키는 나를 보고 뷰티에 관심을 전혀 혀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친구가 미간 보톡스를 추천한다고 하였다.
뷰티에 관심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친구가 그런 발언을 해서일까? 그 다음부터 미간에 굵은 주름이 은근 신경쓰이기 시작하였다.
고심하던 중, 나는 당시 회사 바로 옆 건물에서 수염 레이저 제모를 받고 있었는데, 마침 그 병원에서도 미간 보톡스를 놔준다고 하였다.
상담 실장님께서 보톡스는 메디XX와 같이 우리나라 제약기업에서 만드는 제품이 있고, 해외 제약기업에서 만드는 보톡스가 있다고 하셨다. 보통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국내산이 외국산보다 비싸지만 보톡스의 경우는 우리나라 제품 비용이 절반 이상 저렴하였다.
게다가 국내 제품과 해외 제품 모두 면역력이 안생기는 제품은 또 비용이 다르다고 하셨다.
보톡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는 가장 일반적인 제품을 맞기로 하였다. 비용은 생각보다 엄청 저렴하였다.
(제품에 따라 1~5만원 가격 분포를 따르는 듯하다.)
아무튼 제품을 정하고 시술실에 들어가면 나와 같이 옆으로 쭉 시술을 기다리는 뷰티 워너비 분들께서 앉아계시다.
솔직히 남성 분들은 정말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아서 병원 입구부터 쭈뼛쭈뼛 들어갔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아무튼 본인의 차례가 다가와 약품을 다시 확인 시켜주시고, 약 5번 정도 주사기로 찌르니 시술은 마무리 되었다. 아주 간단한 시술이었다.
아무래도 바늘이 들어가다보니 사진과 같이 저정도 피와 멍은 든다.(약 2일이면 대부분 사라진다.)
효과는 일주일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지속은 약 6개월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사진은 미간에 어느정도 힘을 준 상태인데, 과거와 다르게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참고로 시술을 받은지는 약 3주 정도 되었다.)
보톡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장점 : 비용이 저렴하며, 주름 개선에 빠른 효과가 있다.
2. 단점 : 눈 커플이 살짝 쳐지는(?) 느낌이 있다.(단,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좋아짐)